하이네켄은 13일(현지시간) 일본 기린맥주 브라질법인을 6억4,400만유로(약 7,886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린은 브라질 시장에서 바덴바덴·아이젠반 등의 맥주를 판매하며 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린 측은 “브라질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이네켄은 브라질 맥주 시장에서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장프랑수아 반 복스미어 하이네켄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남미시장 전반에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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