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해양레저용 보트 전문기업의 생산기술을 끌어올리고자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2억원을 들여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내수시장 방어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기반 마련 차원에서 기획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우수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을 지원하고 고속 레저보트 생산 장비 공동 활용 사업을 벌인다.
또 글로벌 레저보트 생산기술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선진국 수준의 우수한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화와 마케팅까지 함께 지원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의 대체 산업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해양레저장비 시장은 지난해 24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3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산 보트 기술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65~86% 수준에 그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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