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16차 촛불집회 앞서 시민대토론 개최

18일 장충체육관서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 토론회 열려

시민 2천여명 모여 주권자의 권리 및 개혁 과제 등 토론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시민대토론 행사. /사진제공=퇴진행동

매주 열리는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짚고 앞으로 시민들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대토론이 열렸다.

주말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라는 주제로 촛불권리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를 개최했다.

방송인 김재동씨의 사회로 열린 시민대토론은 한국사회의 현실과 우리 사회가 실현해야 할 가치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퇴진행동은 “이번 시민대토론은 박근혜 정권 퇴진에 머물지 않고 주권자의 권리와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들을 토론하고 ‘촛불권리선언’이라는 뜻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며 “토론을 통해 박근혜 퇴진을 넘어 보다 근본적이며 종합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뜻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2,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시민대토론은 3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개혁의 방향과 정신’을, 2부에서는 ‘11개 분야별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 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였다. 3부는 참가자들이 토론 과정에서 느낀 점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마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제16차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퇴진행동은 이번 토론 결과를 토대로 ‘촛불권리선언’ 만들어 3월 중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욱·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