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씨를 지원한 것 아니냐’ 등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은 소환된 이 부회장을 상대로 뇌물 전달 경위와 구체적인 지시 정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17일 이 부회장을 구속한 뒤 주말인 18일과 이날 연달아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전날(18일) 오후 2시20분께 이 부회장을 소환해 오후 10시까지 7시간 40여분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두 번 소환 모두 사복 차림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