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는 20일 안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건 지난해 11월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나온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을 출입시켰는냐’, ‘최순실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지는 조사할 계획이다. 또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의료진 등을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묻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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