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최근 봄 여행지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베트남 다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한국인 봄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3~5월 동안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339.4%)으로 조사됐다. 대만 타이베이(127%), 일본 삿포로(111.9%)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세 곳은 봄철 성장률이 연간 성장률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은 다낭(180.7%), 삿포로(104.7%), 타이베이(83.4%) 순이다.
가장 인기 있는 봄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오사카·오키나와·도쿄가 예약 점유율 기준으로 2년 연속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상위 20위권 도시 중 6곳이 일본의 여행지였다. 익스피디아는 여름에 집중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양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짧은 일정 동안 가까운 일본을 찾는 아웃바운드 여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봄 시즌에는 도시보다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았다. 지난해 3~5월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아웃바운드 여행지 순위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 도시 중 네 곳이 휴양지였다.
비행시간이 비슷한 곳 중에서는 도심보다 휴양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순위에서는 방콕(5위)이 괌(8위)보다 높았던 반면, 3~5월에는 괌(4위)의 인기가 방콕(6위)보다 높았다. 일본 여행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간 순위에서는 도쿄(3위)가 오키나와(4위)보다 높았으나, 봄 시즌에는 오키나와(2위)가 도쿄(3위)보다 인기 있었다.
국내여행은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의 여행이 많았다. 2015년 봄 시즌 국내여행 1위는 서울이었으나 2016년에는 제주(29.7%)의 인기가 서울(23%)을 앞섰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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