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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 40여년 만에 학사모

2013년 방송통신대 입학해 늦깎이 대학생활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취득, 제2의 인생 시작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64)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고교 졸업 40여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석 전 선장이 22일 열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했다고 23일 밝혔다.

석 전 선장은 197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해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친 다음 해인 1977년부터는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던 2011년 1월까지 40여년간 뱃사람으로 살았다.

그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당시 엔진을 고장 내 해군이 구조작업에 투입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덕분에 선원 21명이 전원 구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석 전 선장은 해적들이 쏜 총에 맞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로 현역에서 은퇴해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13년에는 방송통신대에 입학하면서 뒤늦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을 딴 석 전 선장은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살아갈 계획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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