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오르는 등 재건축 강세 시장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재건축 강세 시장은 2월 수도권 평균 매매가를 지난해보다 더 뛰어오르게 했다. 지난해 2월 수도권은 보합세(0.00%)를 기록했지만, 이번 2월에는 0.15%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강남·서초 ·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0.24%나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를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0.12%) △동대문(0.11%) △송파(0.11%) △은평(0.10%) △마포(0.09%) △서초(0.09%) 지역 순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관심 지역인 잠실주공5단지는 2,000만~2,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50층 건립의 일부 허용을 시사하자 떨어졌던 가격이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반면 △양천(-0.02%) △강북(-0.02%) △성북(-0.01%)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일산(0.03%) △평촌(0.03%) △동탄(0.02%) △산본(0.01%)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시흥(0.02%) △인천(0.01%)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안산(0.01%)이 상승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은 △금천(0.50%) △서대문(0.22%) △은평(0.16%) △동작(0.10%) △송파(0.08%) △강남(0.07%)에서 올랐다. 반면 △강동(-0.36%) △양천(-0.08%) △용산(-0.06%) △성북(-0.05%) 지역이 하락했다. 이 중 강동은 길동 삼익파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1%) △일산(0.01%) 올랐다. 반면 △위례(-0.62%) △김포한강(-0.62%) △동탄(-0.01%)에선 전세가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평택(0.05%) △안산(0.04%) △고양(0.03%) △수원(0.03%) △용인(0.03%) △이천(0.03%)에서 오른 반면 △양주(-0.20%) △성남(-0.15%) △광명(-0.02%)은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11·3 대책 이후 가격 조정을 받았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50층 층고 제한에서 빗겨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라면서도 “정부가 대출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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