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모친상을 당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권 여사 모친 박덕남 여사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 15분 가량 머물며 권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상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당연히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권 여사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빈소 방문이 다소 의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정치보다 나라 살리기가 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진보층, 보수층을 나눠서 공략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안 전 대표는 항공편으로 곧바로 상경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두 ‘적자’로 불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각각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 여사는 전날 오전 7시 18분 봉하마을 새 사저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영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