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프렌즈’에 출연해 ‘취임 후 한 달에 대한 성적을 매겨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지난 4주 동안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했다”며 “노력 측면에서는 A+, 성과 측면에서는 A를 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미 대중에게 성과를 충분히 잘 설명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 메시지는 좋지 않았다”면서 “메시지 측면에서는 C 또는 C+를 주겠다”고 말했다.
국정 한 달의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을 하면서도 메시지 전달이 잘 되지 않아 미국민이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과 업적을 잘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그는 트위터 사용과 관련해 “트위터는 내가 의도한 메시지와 다르게 기사를 쓰는 사람들을 거칠 필요 없이 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해 준다” 면서 “나에게 트위터를 중단하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적(敵)”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모든 혹은 대다수 언론이 정직하다고 느낀다면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면서 계속 ‘트위터 대통령’으로 활동할 뜻을 분명히 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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