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측은 1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4월 5일 최종후보 선출안’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 대변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건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니며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중재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경선 룰 협상 과정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당의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룰 협상 책임자인 이 의원과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협상 난항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관위는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확정하고 총 7회의 순회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측은 ‘4월 2일 후보 선출, 6회 순회경선’ 안을 주장해 왔다. 반면 손학규 전 대표 측은 ‘4월 9일 후보 선출, 8회 순회경선’을 주장했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관위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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