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올해 일부 지역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무총리 소속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정책적으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한 것이다.
연구용역은 댐-저수지의 비축수량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구분해 예측결과를 제시했다. 우선 비축수량이 있는 경우에는 상류에 비축된 물을 1∼5일간 하류 보로 흘려보내고 보의 수위를 일정 기간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댐·저수지의 비축수량이 없는 경우에는 보의 수위만을 낮게 조절하는 보와 보간 연계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수위를 낮추는 정도는 양수 제약수위, 지하수 제약수위로 나눠 연계운영 효과를 각각 예측했다.
연계운영의 수질개선 효과를 예측한 결과, 낙동강에서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이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은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시 보 수위를 74일간 지하수 제약수위로 운영하면 낙동강 중하류 5개보의 남조류 세포수가 22%에서 최대 36%까지 감소했다.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클로로필-a가 27∼34% 줄어들었다. 영산강 승촌보에서는 클로로필-a가 23% 검소했다.
각 보 구간의 평균유속은 댐-보-저수지 연계운영을 할 경우 양수제약수위 유지시 8∼67% 증가했다. 지하수제약수위를 유지할 때에는 20∼11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댐-보-저수지의 연계운영 연구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녹조 저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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