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후 1,073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24일 오후 2시~2시 30분 3㎞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 선박으로 2시∼2시반 사이에 출발할 것”이라며 “출발 후 2시간 정도면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수면 위 13m 인양하는 작업을 마치고 바지선에 선체를 묶는 고박 작업을 마친 후 이동을 시작한다. 현재 반잠수선은 세월호 인양 작업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 정박해 있다. 인양팀은 잭킹바지선을 지탱하고 있는 8개씩의 묘박 줄(mooring line, 닻줄)을 회수 중이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반잠수선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체 동력이 없는 바지선은 4~5대의 예인선이 끌고 가게 된다. 해수부는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 안에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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