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사진)이 상 수락 강연을 아직 하지 않아 상금 10억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인 딜런은 다음달 1일과 2일, 9일에 각각 스웨덴 스톡홀름과 룬드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고 스웨덴 방문이 임박했는데도 노벨문학상 수락 강연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상 주관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에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한림원은 지난해 10월 딜런을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으며 같은 해 12월10일 시상식을 열었다.
당시 딜런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감사 연설문을 보냈으며 이 연설문은 주스웨덴 미국대사가 대신 읽었다.
수락 강연은 시상식이 거행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인 오는 6월10일까지 해야 하며 수락 강연을 하지 않으면 상금 800만크로나(약 10억1,000만원)를 받을 수 없다.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블로그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딜런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없으나 상금을 받으려면 6월10일까지 노벨상 수락 강연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