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4월 4일~4월 9일)에 ‘한국도자의 정중동(靜中動)’을 주제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국공예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자·백자·분청사기·옹기 등 전통도자에서부터 현대 도자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3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이어온 한국도자의 장인 16명이 빚어낸 9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해 한국도자의 진수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정신과 예술성을 담아 새로운 창작을 선보여 온 장인 16명의 작품을 엄선해 각각 정(靜), 중(中), 동(動)이라는 세 가지 전시 공간에 맞춰 구성했다.
정(靜)에는 전통적인 제작 기법을 계승한 작가들이 만든 청자와 백자 작품들을 배치하고, 동(動)에는 현대적인 감성과 소재, 표현 방식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자리해 외형적으로 완벽한 대비를 이루게 했다. 두 공간을 연결하는 중(中)에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옹기 작품들을 배치해 양 공간 사이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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