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해외 취업의 지름길로 자리 잡고 있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두 학교 출신으로 고3 때 독일·중국·호주 등 9개국에 파견됐던 학생 39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3명(44%)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학생들이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을 뽑아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개 사업단(8개 교육청, 22개 학교)에서 학생 393명이 해외로 파견됐고 파견 기간이 끝난 뒤 절반가량은 해외 현지 기업에, 나머지는 국내 기업에 취업했다. 해외 현장학습 참가자의 해외취업률은 2014년 18%에서 2015년 27%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년도 우수 사업단이 2년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파견 전 준비를 강화해 취업 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어학 능력과 직무 역량을 키우고 해외 취업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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