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측 김경수 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003년 음주사고 당일 이호철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사고 내용을 보고 받았으나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는 해명이다. 김 대변인은 “당시 이 비서관은 사고 관계 당사자들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경찰로 부터) 받아 사안이 사회적으로 중대하지 않다고 보고 자신의 선에서 보고내용을 종결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민정수석실에는 대통령 친인척 등과 관련한 동향보고가 수시로 들어왔으며 그중 일반적인 내용은 민정수석에게 보고하지 않고 이호철 비서관 등의 선에서 자체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 브리핑은 이날 문화일보가 2003년 4월 24일 배씨가 음주 만취 상태에서 자가용을 몰다가 김해 진례면 신월리 용전마을 입구에서 엘란트라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청와대 보고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한데 따른 후속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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