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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골든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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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인 올해 1월 27일 새 국방 정책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차세대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였다.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를 ‘골든돔(Golden Dome)’으로 명명했다.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Iron Dome)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골든돔 개발과 배치에 최대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군은 음속 1~4배의 초음속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다. 특히 주한미군이 운용 중인 첨단 방공 무기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신형 패트리엇(PAC-3)은 80~90%가량의 요격률을 자랑한다. 그러나 사드 1개 포대 제작에 최소 2~3년과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은 촘촘한 방어망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더구나 러시아가 음속 5배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북한·중국마저 이를 따라 하자 트럼프 정부가 대응 수단 보강에 나선 것이다. 골든돔은 적 미사일을 발사 직전에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거나 발사 직후 로켓 상승 단계에서 요격하도록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격추에 실패할 경우 비행 중간 경로에서 파괴하는 우주 기반 레이저 및 극초단파 무기도 포함된다. 기존 사드, PAC-3 등도 골든돔에서 통합 운용된다.



주한미군이 최근 PAC-3 중에서 최소 1개 포대를 중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도 한국 방위 공약을 쉽게 외면할 수는 없다. 미국이 유사시 자국으로 날아올 북한·중국의 미사일을 발사 초기에 파괴하려면 가장 가까이서 탐지할 수 있는 한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골든돔 관련 행정명령에서 ‘동맹국들과 협력 강화’와 ‘동맹국 보호’ 등을 강조했다. 우리는 고품질 무기와 부품을 값싸고 빠르게 제조·납품할 수 있다. 한미 양국이 골든돔 사업에서 공조하면 트럼프 정부는 예산을 아끼면서 방어망을 조기에 완성하고 우리는 방위산업 기술 향상과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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