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노란색 교통안전지대인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이 확대 설치된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의 벽과 바닥에 황색노연표시재를 설치해 아이들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 바닥에 보행자 대기선과 발자국 모양을 노란색으로 그려넣어 차도에서 떨어서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10시20분 시청 소회의실(2)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BNK금융그룹,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와 함께 옐로카펫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옐로카펫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상호협력 체계 구축과 어린이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관련 사업에 공동 협력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옐로카펫 사업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부산시교육청·부산경찰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는 지역사회의 참여를 유도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주관하며, BNK금융그룹은 해당 사업에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설치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다음 달부터 중구 보수초등학교 등 146개 학교 앞 347개소 횡단보도에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옐로카드 배부, 홍보동영상 제작·배포, 초등학교·운전면허시험 교육장 등을 통한 옐로카펫 기능과 취지를 홍보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과 협력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도입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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