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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원연, 저비용 고감도 현장진단기술 기술이전

종이에 왁스 활용해 3차원 시약 경로 만들어 시료 분석 척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저비용 고감도의 현장진단(POC) 분석 및 진단기술을 옵티팜에 기술이전하기로 하고 7일 대덕본원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계약금액은 1억원이며 경상기술료는 총매출액의 3%다.

저비용 고감도 현장진단 분석 및 진단기술은 기초지원연 생물재난 연구팀 권요셉, 최종순, 한귀남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이며 저비용 소재인 종이에 왁스를 활용해 3차원 시약 경로를 만들어 비전문가도 간단한 슬라이딩 조작을 통해 손쉽게 시료·시약 등의 유체 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분석방법에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시료를 시약과 반응시키는 작업이 필요해 전문가가 적절한 장비를 활용해야만 시료의 분석이 가능해 현장진단 분석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기술개발로 작은 진단키트내에 일련의 분석과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장에서 누구나 원하는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시약과 반응체, 경로설계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물질의 분석이 가능해 수인성 전염병,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의 신속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진단기술에는 금나노입자의 촉매특성을 활용한 금속 침전법이 활용돼 검사의 측정감도를 획기적으로 증폭시켜 상용화된 기존의 신속진단카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검사 민감도를 최대 100배 향상 시켰다.



옵티팜은 이 기술을 결핵균진단키트로 응용할 계획이며 결핵균의 rRNA(리보솜RNA)를 대상으로 한 결핵균 진단기법을 적용해 유전자 증폭없이 결핵균 검사가 가능한 현장진단키트를 만들 계획이다.

기초지원연 권요셉 생물재난연구팀장은 “이번 저비용 고감도 진단키트 기술이전으로 그 동안 객담도말검사법이나 배양검사법과 같은 전통적인 결핵 진단방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병에 국산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POC 검사·분석 분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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