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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늘 콜로라도전 선발등판

274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

재활 고려 투구수 80~90개 예고

볼넷 최소화 등 속전속결이 관건

류현진 /AFP연합뉴스




274일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몬스터 타임’이 돌아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2017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며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의 출격이다. 당시는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 경기 던지고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9월 다시 수술을 받은 터라 사실상 지난 2014년 10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돌아온 것이다.

2015년 어깨 수술에 이어 이듬해 팔꿈치 수술까지 받고 기약 없는 재활을 반복할 때만 해도 영영 제 기량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류현진은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설 때마다 투구이닝을 1이닝씩 늘린 끝에 4경기 14이닝 4자책점(평균자책점 2.57)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당당히 5선발 자리를 꿰찼다. 무엇보다 어깨나 팔꿈치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데서 부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귀전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 장소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인 덴버의 쿠어스필드다. 해발고도 1,600m 이상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저항이 작아 타구가 멀리 뻗는다. 다행히 류현진은 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호투한 경험이 있다. 2014년 6월7일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5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 승리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를 상대로는 통산 3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거나 무실점하겠다는 부담을 버리고 시범경기만큼만 던져도 대성공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구단에서도 막 재활을 마친 점을 고려해 80~90개 정도로 투구 수를 제한할 예정이어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14이닝에 삼진 12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핀포인트’ 제구에 신경 쓰기보다 스트라이크를 넣는 데 집중한 덕에 볼넷을 최소화했다. 콜로라도전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경기를 간결하게 끌고 갈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이닝 3실점을 했지만 투구 수 77개로 비교적 경제적인 내용을 보였다. 복귀전 목표도 5이닝 채우기다.

한편 구장이 쿠어스필드인 만큼 경기 초반 높게 제구되는 버릇을 떨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팬들에게는 구속이 어느 정도로 올라왔을지도 관심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 류현진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칠 경우 오는 1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7패 3.38을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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