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 자리에서 국내 전문가와 함께 고효율의 질소제거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조순자 부산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는 ‘하·폐수 처리 미생물 현황과 아나목스 미생물에 대한 이해’를, 정진영 영남대학교 교수는 ‘아나목스 미생물 대량 배양 및 국내 실폐수 적용 연구 사례’를, 배효관 부산대학교 교수는 ‘국외 사례로 살펴 본 아나목스 핵심 기술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다.
이어 이태호 부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길경익 서울과학기술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이재복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정권 동의대 환경공학과 교수, 송한용 부산환경공단 환경연구센터장 등 국내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토론을 펼친다. 기업체와 학계 전문가, 현장 실무 종사자들도 참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아나목스 미생물 배양 연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소화 슬러지 반류수 적용 여부를 파일롯을 통해 실증한 뒤 2019년부터 하수처리장 반류수 공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국내 하수처리장 반류수 적용 첫 사례로 향후 하수처리장 메인 공정에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하·폐수처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아나목스 공정은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아나목스(Anammox) 균을 이용해 기존 폐수의 질소분리 공정에 필요한 산소주입과 외부 탄소원 공급 등의 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로 질소 제거 시간이 짧고 처리 부지가 집약적이며, 별도 외부 탄소원과 산소가 필요 없고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하·폐수 내 질소를 제거하기 위한 보편적인 과정은 호기 조건에서의 질산화 반응과 무산소 조건에서의 탈질 반응으로서 유지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아나목스 공정을 미래유망기술 10선 중 하나로 소개한 바 있으며, 외국에서는 혐기성 소화조 반류수 처리에 이미 상용화하고 있고 메인 공정 적용을 위해 연구 중에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