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창업기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북경·상해·심천 등에서 5∼8주간 머무르며 현지 보육(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가상·증강현실(VR·AR)분야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올해는 지역적 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 단위로 기업을 모집한다. 창업 7년 이내 예비창업자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글로벌 창업기업 진출지원 사업의 마침표 격인 ‘Startup Demo(IR 피칭 데모데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5개 기업은 △‘Favorie’(페이보리, 대표 김광휘) △‘BoneBre Technology’(본브레 테크놀로지, 대표 정휘수) △‘Designed Design’(디자인드 디자인, 대표 김준호) △‘Flamingo’(플라밍고, 대표 김상완) △‘Summoner’s Entertainment’(서머너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동우) 이다.
페이보리의 경우 데모데이 당일 중국 알리바바 사와의 미팅을 제의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구글 캘린더 서비스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2016 부산 스타트업 챌린지’라는 후속 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실제 투자 연계라는 성과를 냈다. 본브레 테크놀로지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진행해 2017년용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방향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디자인드 디자인은 실리콘밸리 현지 유통에이전트와의 협력 결과 미국과 유럽 수출을 위한 NDA(기밀유지협약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특허 2건을 추가로 등록하고 후속 제품 출시 계획을 세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플라밍고는 미국 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푸드 추천 서비스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식품연구소와 협업 중이다. 서머너즈 엔터테인먼트는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의 AR 기술을 활용한 K-Pop 댄스 학습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러너스하이’와 협업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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