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이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팔았다가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 내린 사건이 일어났다.
10일 미국의 한 매체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승객들이 빈자리 없이 탑승한 후, 몇몇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탑승수속 직원에게 다가와 무작위로 승객들을 선택해 강제로 끌어 내린 것으로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목적지였던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이 뒤늦게 도착했고, 이들 승무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티켓을 사서 정당하게 탑승했던 승객들을 내리게 한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버부킹(초과예약)’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으나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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