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유채꽃 수백만 송이가 장관을 이루는 이번 축제는 총 75만9,000㎡ 크기의 유채꽃단지에서 진행된다.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 9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유채꽃 신부’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기존의 공연 중심 개막행사와 차별화한 것으로 하얀 웨딩드레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신랑과 신부는 물론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유채꽃 축제에서는 20㎡의 공간에 원목테이블, 비치의자, 에어베드 등을 설치해 유채꽃 향기와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피 존을 운영한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한 전시행사인 ‘유채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유채꽃 길 탐방로도 마련된다. 유채 갤러리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형상화한 대형조형물을 비롯한 9개 작품이 전시된다.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유채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모내기 체험, 승마체험, 한복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특히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 낮에는 행사장 곳곳에 거리공연과 마술공연도 열린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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