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북한의 위협에 관한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견지하는 한편 평화적인 방법으로의 문제 해결을 원한다”며 “미국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미중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다시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그만큼 양측이 해결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의 초점을 경제·정치 제재에 맞추고 군사 옵션은 장기 검토하는 내용의 대북정책 접근법을 승인했다는 미 언론 보도와 맞물려 이날 전화통화가 한반도 정세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이날 스티븐 슈워츠먼 미 대통령전략정책포럼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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