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7%의 지지율로 3%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한 가운데 안 후보에게 보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후보 지지율은 문 후보 40%, 안 후보 37%,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선두권을 달리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3%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보수층의 ‘안철수 쏠림 현상’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외에도 바른정당 지지자 53%, 자유한국당 지지자 2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안 후보는 4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갤럽은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24%)를 크게 넘어선다”며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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