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고 미발굴된 6·25전쟁의 전사자 유해를 임기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훈이 바로 서야 제대로 된 나라라는 소신 하에 대통령에 취임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가지 책임진다는 원칙 위에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차관급의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의 보훈부로 격상하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 보훈비서관을 신설한다. 또 국가 유공자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보훈 환자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현 안장 여력을 4만 여기에 불과한 점을 반영해 국립 묘지를 추가 조성한다.
유 후보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장병들은 (제2 연평해전을) 서해교전이란 이름으로 격하 당했고 대통령·국방부 장관도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추모식을 치렀다”며 “진정한 보수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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