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지역 나노기업 사업화 전 과정에 대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노기업 활성화에 나선다.
대전시는 17일 나노종합기술원에 ‘대전나노융합T+2B센터’을 설치하고 개소식을 가진데 이어 대전시 기술사업화(T2B·Tech to Business)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참여기관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노종합기술원 7층에 문을 연 T+2B센터는 대전지역 나노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할 수 있는 상설시연장, 애로기술 상담소, T2B사업 종합지원 사무소 등으로 꾸며져 운영된다.
T+2B센터 상설시연장에는 올 2월부터 공모 선정된 대전지역 나노기업의 24개사의 제품과 기술, 자동차 관련 나노제품 등이 소개·전시돼 있다.
상설시연장의 제품과 기술들은 정기적으로 교체 전시해 대전시 나노제품과 기술력을 국내외 기업인과 바이어들에게 소개함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 홍보할 계획이다.
대전시 T2B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국·시비 8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사업 주관기관인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전담인력으로 T2B센터에 2명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나노기술은 모든 산업에 기반이 되는 도우미 기술로 재료뿐만 아니라 자동차, 우주항공, 의학 등 응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사업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대전지역 나노기업들이 T2B사업을 통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 나노기업은 2014년 기준으로 269개사에 5,054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는 경기, 서울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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