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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올인’하는 安...국회의원직 사퇴

文과 차별화 전략

“전북이 4차산업혁명 먹거리 주도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며 대선 승리의 배수진을 쳤다.

손금주 국민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가 오늘 아침 10시20분 보좌진을 통해 국회 의안과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안 후보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의원직 사퇴의 배경을 설명한 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대선을 치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더 나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필승 의지를 다지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찾아 자신의 전매특허인 과학기술 혁명을 논하며 문 후보와 거듭 차별화하는 동시에 호남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혁명으로 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전북은 오래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이미 기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북의 탄소섬유, 농·생명, 문화콘텐츠 산업에 국가적 관심을 쏟으면 앞으로 우리의 2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을 닦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반기술과 과학기술에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 전자책 등의 표준을 만들고 콘텐츠 간 호환이 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생산자가 대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주=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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