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제석 창작활동에 누 되지 않길… ‘쓰고 싶은 직원’ 될 것”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직원”

“정부는 창작자 열심히 활동할 여건 만들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 KI빌딩에서 열린 ‘과학기술 혁명으로 여는 미래’ 과학기술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8일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자신의 벽보 디자인을 주도해 화제가 되자 “창작활동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안 후보는 얼굴은 곱상하지만 속에 체 게바라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이 대표와 여러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최근 이 대표가 안 후보의 벽보 제작으로 화제에 오른 데 대해 “그분의 창작활동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다음 정부는 블랙리스트는 물론 화이트리스트까지도 없는 정부가 돼 이 대표 같은 분이 열심히 활동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우리 국민은 주인이니까 대통령 뽑는 것은 직원을 뽑는 것과 같다’는 그 분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며 “(내가) 쓰고 싶은 직원이라는 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카이스트 방문에 대해 “오랜만에 옛 직장에 와서 감회가 새롭고 5년 전 대선 때 기억이 많이 나기도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께서 매주 최소한 한 번씩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고 결론을 만들어 나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박효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