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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KPGA 투어, 10년만에 '큰별' 뜰까

올 작년보다 6개 늘어난 19개 대회

상금 15억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10억 이상 걸린 대회 8개나 달해

내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개막

최진호·이창우·이상희 등 총출동

2007년 이후 '시즌 3승' 계보 끊겨

김경태·강경남 이을 절대강자 절실

최진호 /사진제공=KPGA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올해도 여자프로골프보다 늦게 개막한다. 그러나 선수들의 눈빛은 남다르다. 그들이 속한 ‘직장’이 19개 대회에 전체상금 144억5,000만원으로 어깨를 폈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대회에 역대 최다 상금을 내건 KPGA 투어가 골프팬들을 찾아온다. 20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리는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017시즌 개막전이다. 시즌 첫 대회답게 최진호(33·현대제철), 주흥철(36), 이창우(24·CJ대한통운), 홍순상(36·다누) 등 간판들이 총출동한다. 최진호는 시즌 2승으로 대상(MVP)과 상금왕을 휩쓴 ‘2016년의 남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기록의 사나이들’도 개막전에 나선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26언더파 262타로 KPGA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최소타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 KPGA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2011년 NH농협오픈·19세6개월10일)의 이상희(25·호반건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창우 /사진제공=KPGA


11월 초까지 이어질 올 시즌 K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상금이 약 50억원이나 늘었다. 31개 대회 총상금 209억원 규모의 여자프로골프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꽤 따라잡았다. 국내 남녀프로골프 최다 상금 대회도 KPGA 투어에 있다. 올해 새로 생긴 제네시스 챔피언십(9월21~24일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이 그것이다. 이 대회 총상금은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차량과 함께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도 준다. 이 대회를 포함해 총상금 10억원 이상인 대회가 8개나 된다.

오는 5월18~21일 SK텔레콤 오픈부터 7월 초까지는 7주 연속 대회일정이 이어지는 축제기간이다. 이 기간 총상금 12억원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한국오픈(6월1~4일 우정힐스CC)도 펼쳐진다. 우리나라 남자골프의 아이콘 최경주가 대회 호스트를 맡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보다 2억5,000만원 늘어난 7억5,000만원의 총상금을 걸고 10월 말 열린다.



이상희 /사진제공=KPGA


투어 규모 확대만으로는 국내 남자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말하기에 조금 부족하다. 골프계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화제를 일으킬 스타의 등장이 절실하다. 여자골프만 봐도 지난 시즌 박성현이 7승, 2015시즌 전인지가 5승을 쓸어담으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최소한 시즌 3승 이상을 챙기는 강자가 나와줘야 한다. KPGA 투어에 시즌 3승 계보는 2007년의 김경태·강경남 이후 끊겨버렸다. 올해 3승 이상의 강자가 탄생한다면 10년 만의 기록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다. 최진호는 “시즌 3승 이상을 올리고 최소타수상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우는 “겨울훈련 기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했고, 홍순상은 “2년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노련미를 앞세워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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