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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국회 위증' 추가 기소

"崔 모른다" 김종도 재판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주범들이 국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6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3명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고 동행명령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씨는 건강 문제와 수사·재판을 받고 있어 진술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를 들며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순실 청문회’에 최씨가 나타나지 않자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감방 신문’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도 마찬가지로 ‘감방 신문’을 받았다.

앞서 25일 검찰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거짓 증언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차관은 ‘최씨를 만난 적 있느냐’고 물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알지 못합니다” “누군지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은 2013년 12월부터 최씨와 인연을 맺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 등과 공모한 김 전 차관은 삼성그룹을 협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여원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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