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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문재인…각당 반응]안철수 "변화·미래 위해 노력"

10시40분께 사실상 패배 인정

국민의당 "호남에서 조차…" 한숨

선대위 시종 굳은 얼굴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후보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일 오후10시40분께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 꾸려진 상황실을 방문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기에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의 역할에 대해서는 “내일(10일) 말씀 드리겠다”며 딸인 설희 씨가 체류 중인 미국행 등을 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또한 개표 진행 도중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보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당의 입장에서 분석할 것은 분석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책임자로서 국민들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선대위를 소집해 안 후보와 함께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8시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안 후보가 3위로 발표되자 충격에 빠졌다. 특히 국민의당의 가장 큰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두 배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박지원 위원장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미간을 찌푸린 채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다.

이어 출구조사 발표로 축제 분위기가 된 민주당 상황실이 TV에 생중계되자 국민의당 상황실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굳은 얼굴로 방송을 지켜보던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30분이 지나자 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다. 박지원 위원장은 입을 앙다문 채 깊은 고민에 잠겼다.

/박효정·빈난새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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