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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 본격화

고려대,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본격 가동

염재호(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 고려대 총장, 선정규(〃일곱번째) 세종부총장, 이춘희(〃아홉번째) 세종시장, 김두철(〃열번째) IBS 원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가 세계적 수준의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과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에 본격 나선다.

고려대는 10일 세종시 세종캠퍼스에서 염재호 총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이온가속기 실험동은 중이온가속기 핵심 장치·설비 연구개발과 활용 연구에 특화된 대형 연구기반시설이다.

고려대는 실험동을 통해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라온(RAON·Rare isotope Accelerator complex for On-line experiments)’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참여, 전세계적으로 절대 부족한 가속기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실험동 준공에 따라 IBS 중이온사업단의 주요 가속기 장치 및 실험 연구시설 일부가 실험동으로 이전, 양측 연구인력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고려대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가속기과학과를 일반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6년 7월 일본 동경공업대로부터 기증받아 운용해 온 소형 가속기 시설도 실험동으로 이전 설치, 다양한 활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구축사업(KU-MAGIC 프로젝트)과 연계해 암치료용 가속기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실험동은 과학벨트의 핵심인 라온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국가 가속기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고려대는 가속기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의 양성과 국제적인 산학연 연구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가속기과학 선도 대학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고려대 실험동 준공은 라온의 성공적인 구축과 활용을 위한 IBS와 고려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라온 구축을 위한 핵심 장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부터 과학기술 전 분야의 라온 활용연구에 이르기까지 고려대와의 공동연구와 협력이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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