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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대 본관 재점거 주도 학생 4명 수사 돌입

경찰이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대 학생 4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사다리와 망치 등을 동원해 행정관 2층 유리창을 깨는 등 행정관을 점거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을 상대로 1차 소환 통보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는 마쳤고 6월 초 학생들을 불러 피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본부 측은 점거를 주도한 1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도 열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영구 퇴학)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대 교직원 50여명은 시흥캠퍼스 사업에 반대하며 행정관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학생들 17명을 강제로 끌어냈다. 이에 이에 반발한 200여 명의 학생들은 교직원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행정관 2층 유리창을 깨고 재진입한 뒤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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