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는 22일 “이르면 이번주 말 국방부 장관 등 일부 내각에 대해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4~25일 진행된다. 그간의 관례상 이르면 25일 밤, 늦어도 26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 처리 절차가 남았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사실상의 국무총리 임기 시작으로 간주하고 이 후보자의 제청권을 발동해 인선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말 인사 가능성이 높은 곳은 국방부 장관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차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는 등 안보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맡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 인사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NSC 상임위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교체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왔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 장성 출신인 백군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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