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이 많고 쟁점도 다양하다”며 주 5일씩 매일 기일을 정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기록만 12만쪽이 넘고 변호인단이 사건을 물리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까지는 변호인이 기록을 볼 수 있게 매주 세 차례씩 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 등을 고려해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분량이 많아 매주 4회 재판은 불가피할 수 있다”며 “기록 파악을 위해 당분간은 좀 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일정을 짜겠다”고 말했다. 당분간 주 2~3회 재판을 기본으로 하되 최대 4회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한 상태에서 서증조사를 진행하고 29~30일 이틀 연속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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