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KT(030200)와 공공분야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공동 추진하고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컴과 KT는 공공사업 과제의 기획·참여, 국산 AI 설루션 개발·적용,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세미나 개최 등 지식 교류, 국내외 사례 조사를 통한 AI 관련 전방위적 협업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컴은 세계적 수준의 문서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AI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 등 다양한 AI 제품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을 고도화하면서 공공 맞춤형 AI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참여하면서 국회 특화 AI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국가보훈부와 AI를 활용한 보훈행정 업무 혁신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 AI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K-Water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한컴이 보유한 기술력과 공공사업 경험을 더 넓은 무대에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AI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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