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테러 발생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테러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위기’ 단계로 격상했다.
그는 이날 저녁 런던 총리 집무실 앞에서 한 연설에서 테러를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지 못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테러와 연관된 보다 폭넓은 그룹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 단계 격상은 경찰에 추가적인 지원이 있을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위기 단계는 대서양 항해 여객들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저지됐던 2006년과 이듬해도 런던 나이트클럽 폭파 시도가 있었을 때 발령된 바 있다.
한편 BBC는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니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샐퍼드대학교 학생인 살람 아베디(22)라고 보도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리비아계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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