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직원 500여명이 개청 50주년을 맞아 백두대간 생태탐방에 나선다.
산림청은 오는 10월20일까지 직원 500여명이 참여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탐방’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우리나라 최대 단일 법정 보호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005년부터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산림청은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산림 공무원들이 국토의 핵심축이자 자연 생태계 보고인 백두대간을 직접 찾아 효율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생태탐방은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전체 구간에서 이루어진다.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백두대간 총 763㎞를 45개 팀이 구간을 각각 나눠 산행한다.
첫 시작으로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공무원, 산악단체, 지역 유관단체 등 40여명이 23일 백문동~중산리 구간 12.2㎞를 탐방하며 등산로 상태, 주변 생태 조사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대상지, 생태·훼손지 실태를 조사해 종합보고서를 작성하고 산림청은 훼손지 복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이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 청장은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핵심 생태축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산림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백두대간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전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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