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마친 직후 “회한이 가득한 인생 재고정리의 이틀”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족과 비서진, 친구들을 언급한 뒤 “누추한 제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드러낸 성찰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가과제를 풀어나가면서 부닥칠 고민을 미리 공부한 수업의 기회이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완전한 삶을 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미안합니다”고 끝을 맺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다음날인 2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청문회를 마친 만큼 차분하게 국민의 뜻을 기다리고 있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청문회는 잘했냐’는 질문에 “제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국정 공부를 좀 더 하고 남은 기간 인사 못 드린 분들께 인사드리면서 이번 주말을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