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분기 지역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음용 시설 403곳을 대상으로 605건의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24.6%인 99곳이 마시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수질검사 항목으로는 466건 중 77%가 적합, 139건인 23%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요인은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대부분 미생물에 의한 오염이 94%를 차지했다. 지난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조사에서는 마시는 물 411곳 중 35%가 부적합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적합 비상급수시설에 대해 수질개선과 사용중지 등을 조치하고 3회 이상 부적합한 결과가 나오면 생활용수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또 16개 구·군에 미생물 살균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부적합 시설로 확인된 시설은 사용을 자제하고 되도록 물을 끓여서 마실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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