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0일 오전 서울광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던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텐트촌 41개동을 철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텐트촌 철거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 600명과 외부용역 200명 등 총 800명이 동원됐다. 철거가 시작되자 텐트촌에 상주하고 있던 30여명의 회원들은 별다른 충돌 없이 철거를 받아들이고 현장에서 물러났다.
남대문경찰서가 협조에 나선 가운데 철거는 30분 만에 완료됐다. 서울시는 수거한 천막과 텐트 등 적치 물품은 반환요구가 있을 때까지 서울시 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천안함과 연평해전 등 위패 50여개는 현장에서 돌려줬다.
앞으로 서울시는 황무지로 변한 텐트촌 자리에 곧바로 잔디를 심고 다음 달까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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