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5월 한 달 동안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SNS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구매 관련 상담이 25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접수된 상담 내용은 클로에(CHLOE), 펜디(FENDI), 미우미우(MIUMIU) 등 브랜드 가방을 90% 할인한다고 광고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사면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짝퉁’을 배송해 피해를 보는 경우였다. 소비자 A 씨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서 미우미우 가방을 255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구매했다. 그러나 잠시 후 온 결제 문자메시지는 위안화로 결제됐다는 내용이었고 사기사이트로 의심돼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과 사이트 관리자 이메일로 환불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받을 수 없었다. SNS와 연결된 판매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URL)가 여러 개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사업자 연락처(이메일)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된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사업자에게 광고 검증을 요청했으며 사기 의심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 이름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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