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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위험사회

■조재형 지음, 에이지21 펴냄





위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조재형 피알원 대표가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위험사회’로 규정하며,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위험 현상과 그 원인을 진단했다.

우선 기업 등의 위기관리를 해온 저자는 한국사회를 빈부 격차와 정의·공평의 부재, 공권력의 사유화 등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위험사회’로 규정했다.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 등 잇따른 사건, 사고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는 온갖 괴담을 양산하면서 더욱 커다란 혼란을 야기했고 이 때문에 대중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 이를테면 메르스 사태는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과 소통의 부재가 키운 결과로 이후 대중은 정부 등의 대책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또 책은 현실의 다양한 위기 현상과 그 이유를 분석하고 실제 홍보 현장에서 경험했던 국내외 기업과 정부의 위기관리 사례에 대해 다뤘다. 특히 저자는 위험사회에서 안전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공급자의 자발적인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기업이나 정부는 대중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안을 잠재우고, 체계적인 위험 관리 시스템 마련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한다는 것이다. 1만6,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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