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11·3대책 이후 자취를 감췄던 갭투자가 다시 성행하는 모습이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후 이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내거나 전셋값을 올려 수익을 남기는 투자방식이다. 예를 들면 전세 3억5,000만원인 4억원짜리 아파트를 5,000만원을 투자해 매입한 후 시세가 오르면 파는 식이다.
마포구 공덕동 A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1·3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잠잠하다가 서울 지역의 부동산이 다시 뜬다고 하니 전세를 끼고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갭투자의 경우 상승세가 꺾이면 깡통주택(집을 팔아도 전세금과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한 주택)의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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