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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꽃게자망, 이젠 국내에서 완제품 생산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분해성 꽃게자망 자동 조립장치 개발’ 착수

국립수산과학원이 친환경 생분해성 꽃게 자망(걸그물)의 ‘자망 자동 조립장치 개발’에 착수한다./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친환경 생분해성 꽃게 자망(걸그물·사진)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민·관·연 전문가와 함께 ‘자망 자동 조립장치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자망어구는 그물을 짜는 편망과정 이후 뜸을 달고 발돌을 붙이는 이른바 조립공정을 거쳐 완제품이 된다. 이 같은 조립공정은 인력 의존도가 높아 최근에는 국내의 높은 인건비로 대부분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낮은 중국 등에서 제작한 수입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그물을 시범 보급하고 있으나 별도의 조립비가 추가로 들어 실효성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착수한 ‘자망 자동 조립장치 개발’은 어구의 교체시기가 빨라 조립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큰 꽃게 자망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꽃게 자망어구는 뜸줄과 발줄을 개별 조립한 후 망지에 붙이는 형식으로 뜸줄과 발줄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구의 균일한 부력과 침강력을 유지하는 등 어구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각종 자망의 조립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국내 관련 업계 활성화와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망 자동조립과 더불어 생산자·사용자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어구생산 관리시스템도 병행 개발하고 있어 어구의 생산과 사후 관리를 통해 유실 어구나 폐어구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용수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장은 “생분해성 꽃게 자망 자동 조립장치 및 관리시스템 개발로 국내 관련 업계 활성화와 생분해성 어구 가격경쟁력을 높여 친환경 어구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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