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을 도왔던 안경환(69) 서울대 법대 교수는 법무부 장관,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민주정책통합포럼’ 설립을 주도한 조대엽(57) 고려대 교수는 고용노동부 장관에 낙점됐다. 비(非)캠프 출신 가운데서는 대선 당시 안희정 후보(현 충남지사)를 도왔던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이 환경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개혁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교육, 국방, 법무부 수장을 모두 교체해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이번 새 장관 후보들에게서도 일부 흠결이 발견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송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을 위반(위장전입)했던 기록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국세청장에 한승희(56)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54) 시민환경연구소장, 고용부 차관에 이성기(59)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72)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이번 인선으로 앞선 두 차례의 장관 인사를 포함해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의 지명이 마무리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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