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시급한 과제는 6월 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짓는 일입니다.”
이성기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용부는 여러 민생현안과 직결돼 있는 부처이고 현재 많은 국정과제가 있다”며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도 발등의 불”이라며 “너무나 많은 현안이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안병옥 신임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의 첫 번째 과제로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후속작업을 꼽았다. 안 차관은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물관리 일원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위원회 설치를 위한 실무작업도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보 개방과 관련해 “현실적인 부분들을 잘 따져본 뒤 녹조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다른 부처가 할 업무 등을 발굴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국사편찬위원장에 지명된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를 앞장서 비판해온 대표적 진보 사학자로 꼽힌다. 그는 국정교과서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 국회 강연에서 “국정교과서에 올바른 국사가 있었던 적이 없다. 과거 독일 나치가 그랬고 대동아 전쟁기 일본의 경우에도 국정교과서가 빚어낸 결과는 참혹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1948년 8월15일이 정부수립일이냐 건국절이냐를 둘러싼 사학계의 해묵은 논란에 대해서도 전자의 입장이다. 그는 “8월15일을 정부수립일이 아니라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견해는 ‘사건과 해석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세종=임지훈기자·김능현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